1. 줄거리
영화 극한직업은 2019년 개봉한 한국 영화로 1500만이 넘는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운 대표적인 코미디 영화입니다. 현재도 재관람 삼 관람을 하는 관객들이 많습니다. 마약반 경찰들이 범인을 잡기 위해 치킨집에 잠입한다는 전혀 생각지 못한 소재로 스토리를 풀어 갑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경찰서 마약만 멤버들의 실적 부진입니다. 실적 부진으로 예산이 없어 범인을 검거했는데도 유리창 변상할 돈이 없어 창문을 깨고 습격하지 못하는 그들은 결국은 마약 중간책인 범인을 잡으려다 16종 추돌사고라는 대형 사고를 내게 됩니다. 창문 안 깨려다 대형 사고까지 친 마약반은 다른 팀에게도 구박을 받지만 의연하게 다른 팀 회식에 참석해 소고기를 먹는 웃지 못할 상황을 연출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옆 팀 최 반장이 고 반장(류승룡)에게 거물급 마약상을 잡는 것에 대한 공조를 슬쩍 요청하게 됩니다. 마약반은 덥석 그 기회를 잡게 되고, 바로 다음 날부터 마약상이 나타나는 아지트에서 잠복근무를 실시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잠복 또한 순탄치 않습니다. 주변에 보는 눈이 너무 많아 의심을 사고, 이웃 할머니에게는 스토커로 오해를 받으며 경찰에 연행될 위기 상황까지 이르게 됩니다. 할 수 없이 마약반은 옆 건물에 있는 치킨집에서 마약상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위한 잠복근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잠복을 하다 보니, 옆 건물에 있는 마약상들이 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해 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건물을 내놓은 치킨집을 직접 인수하여 배달을 나갈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여기서 고 반장은 자신의 퇴직금을 모두 털어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치킨집을 인수하게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치킨집을 빌려 잠복 수사를 이어가던 마약반은 진짜 치킨집으로 오해한 손님들이 계속 찾아오게 되면서 난감해집니다. 재료가 없다는 핑계를 대다 더 의심을 사게 되자, 결국 마약반은 진짜 치킨을 만들어 판매해 보기로 합니다. 먼저 제일 중요한 주방장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팀원들이 하나씩 치킨을 만들어 보는데, 보석 같은 요리 천재인 마 형사(진선규)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수원 왕갈비 양념을 응용한 치킨을 만들어 내자 환호합니다. 이들은 치킨의 이름을 '수원왕갈비통닭'이라고 짓고 본격적인 장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마 형사의 수원왕갈비통닭은 그 입소문을 통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게 됩니다. 가격을 올려도 황제 치킨이라고 소문이 나면서 손님이 끊이질 않고, 1일에 50마리 한정을 걸고 나서야 여유를 찾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마약상에게는 주문이 오지 않고 치킨 장사만 열심히 하는 상태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마약상에게서 온 주문이라고 착각한 전화는 알고 보니 옆 건물 주인 아줌마였습니다. 작전 실패를 직감한 마약반은 침통해하고, 방송 섭외를 거부당한 허 PD가 악의적으로 방송에 수원왕갈비통닭을 내보내면서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게 됩니다.
침통한 고 반장은 아예 퇴직을 하고 치킨집으로 먹고 살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이러한 고 반장에게 수원왕갈비통닭을 프랜차이즈화 해서 운영하자는 정 실장의 꼬임에 넘어가 버립니다. 사실 정 실장의 의도는 수원왕갈비통닭으로 분점을 만들어 전국적인 마약 운반책으로 만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모르는 고 반장과 마약반은 프랜차이즈 치킨 장사를 시작하게 되는데, 날이 가면 갈수록 늘어나는 고객 민원을 의아해하며 전국 분점을 조사하기 시작하고, 마약상들이 치킨의 소금 봉지에 마약을 넣어 치킨과 함께 유통하고 있다는 무시무시한 상황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마약반은 다시 힘을 합쳐 마약상을 잡으러 가게 됩니다. 마약반과 마약상들이 마주친 부둣가에서 그들은 사건의 클라이막스로 싸움을 하게 되는데, 알고 보니 마약반의 멤버들은 전부 수준급의 격투 실력을 가진 에이스들이었습니다. 특히 주인공인 고 반장은 별명이 좀비로, 아무리 칼을 맞고 중상을 입어도 죽지 않는 맷집을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그렇게 마약상을 일망타진한 마약반은 정직도 풀리고, 특진을 하게 되며 영화는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2. 주인공
극한직업은 우리나라에서 코미디 장르로 천만을 넘은 몇 안 되는 흥행한 영화입니다. 주인공 고 반장 역의 류승룡은 이 영화로 대표적인 천만 배우로 등극했습니다. 굵은 외모 선으로 묵직한 역할만 어울릴 것 같던 그는 영화 극한직업으로 코미디도 잘하는 배우로 급부상했습니다. 류승룡은 2012년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남성미 넘치는 더티 섹시 캐릭터를 맡아 인기를 얻었고, 그 이후 여러 CF와 영화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맞이하였습니다. 특히 2023년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바보 아빠인 이용구 역을 맡아 딸과의 케미스트리로 천만 배우에 또 한 번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5년부터 출연한 작품들이 연달아 흥행에 실패하고, 그의 인성까지 문제가 되면서 슬럼프에 빠지는가 했지만, 이후 2019년 영화 극한직업으로 슬럼프를 벗어나 또 다시 흥행 배우로 명성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이후 영화 뿐만 아니라,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에서도 힘이 센 초능력자 장주원 역을 맡아 순애보적인 사랑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여자 주인공 이하늬는 서울대 출신의 미스코리아 배우로도 유명합니다. 서울대학교 스키부의 3대 미녀로 김태희, 오정연과 함께 이름을 날렸고, 실제 연습생 생활도 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외모와 학력으로 주목받은 그녀지만, 연기로도 초반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국악 전공자로서의 발성이 연기 톤에도 많은 도움이 되어 연기력도 좋은 배우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의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파스타'가 있습니다. 파스타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녀는 2019년 영화 극한직업과 드라마 열혈사제 등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며 예쁜 코미디 배우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이어서 2021년 드라마 '원 더 우먼'에서도 주연을 맡으며 안정적인 연기를 이어갔습니다.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예능이나 뷰티 쇼에서도 MC자리를 맡으며 안정적인 진행 솜씨를 보였고, 그녀가 찍은 만삭 화보 또한 이슈가 되며 여러 방면에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3. 느낀점
영화 극한직업은 코미디 외길의 이병헌 감독이 이를 갈고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토리가 탄탄하고 곳곳의 웃음 포인트가 적절하게 있는 영화였습니다. 모든 주인공들이 주연, 조연 할 것 없이 저마다의 캐릭터와 재미를 가지고 빛났고, 소재 또한 신선했습니다. 해체 위기에 놓인 경찰들이 치킨집을 차린다는 말도 안되는 설정 자체에 자연스러운 스토리를 입힌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 이병헌 감독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스토리가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고, 적절한 긴장과 액션 또한 더해지면서 진정으로 가족과 주말, 명절 등에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로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치킨이 먹고 싶은 기분은 덤이랍니다!